기막힌 ‘부녀지간’…새끼늑대 키우는 개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7-05 18:09
입력 2009-06-12 00:00
개가 늑대인지, 늑대가 개인지…

닮은 듯 하지만 서로 다른 개와 늑대. ‘부녀사이’가 된 두 동물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18개월 롯트와일러 종 개 ‘울록’과 8주 된 어린 늑대 ‘벨다란’은 마치 아버지와 딸처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는다.

미국 메인주의 한 동물보호소에 사는 이 동물들은 함께 잠을 자고 일광욕을 즐기며, 심지어 달이 뜨는 밤에는 먼 산을 바라보며 울음소리를 내기도 한다.

부녀지간을 연상케 하는 이들 사이는 동물보호소 관계자들도 깜짝 놀랄 만큼 애틋하다.

태어난 지 4일 만에 어미에게서 버림받은 늑대 벨다란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와 생활하다 개 울록을 만났다.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떨어진 벨다란이 늑대 무리에서 적응을 못하자 울록은 마치 친 새끼를 돌보듯 이 아기 늑대를 돌봤다.

동물보호소 책임자 히더 그리어슨은 “울록과 벨다란의 모습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면서 “한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벨다란을 늑대 우리로 돌려보낼 계획”이라며 “하지만 두 동물의 마음을 헤아려 매일 한 두 번 만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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