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옷 입을 권리”… ‘슬럿워크’ 런던 강타

구본영 기자
수정 2012-10-30 17:36
입력 2011-06-13 00:00
캐나다에서 시작된 ‘슬럿워크’(SlutWalk)가 미국에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 런던 한복판을 강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슬럿워크(SlutWalk)란 야한 옷차림을 하고 거리에 나서는 시위를 의미한다. 지난 1월 캐나다 경찰 마이크 생귀네티가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여성은 매춘부 같은 야한 옷차림을 피해야 한다.” 는 발언이 이 캠페인의 발단이 됐다.

이 발언은 성폭행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해석돼 여성계의 분노를 샀다. 슬럿워크는 지난 4월 3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30여 곳에서 진행됐고 지난 11일에는 런던에서 5천여명의 여성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시위자들은 “내가 뭘 입든 상관 말라.” “비난받을 사람은 성폭행범” 과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야한 옷차림으로 거리를 누볐다.

런던 행사를 기획한 아나타시아 리차드슨(17)은 “이렇게 많은 여성이 모여 함께 싸운다니 놀랍다.” 며 “여성에게는 어떤 옷이든 안전하게 입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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