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논란’ 알몸 스캐너, 어떻게 바뀌었나보니…
강경윤 기자
수정 2011-09-06 17:30
입력 201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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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알몸 투시기’로 불리며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신검색대를 대체할 새로운 보안 검색대가 영국 히스로우 공항에 도입됐다.
영국은 테러에 대비하고 보안대책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공항에 흑백 전신촬영 검색대를 도입한 바 있다. 이 검색대는 승객들의 신체를 다소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수술흔적 등을 노출 시킬 수 있어 사생활 및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히스로우 공항에 새로운 전신스캐너 소프트웨어가 도입했다. 기존의 검색대가 X-레이를 이용했던 것과 달리 저출력 무선전파를 이용한 프로비전 L3(ProVision L3)란 소프트웨어는 승객의 전체적인 신체 윤곽만 추상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신체가 노출될 위험이 없다.
또 보안요원과 승객이 그 자리에서 함께 스캐너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며, 승객이 무기나 폭발물을 소지할 경우 위험부분이 노란색 네모로 나타나게 설계돼 보안검색이 더욱 용이하다.
영국 항공국(BAA)의 이언 허체슨 국장은 “승객들을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검색대 도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보안검색 기술에 더 많은 기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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