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석에 앉아 8살 딸에 운전시킨 아버지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5-03 10:53
입력 201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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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자식에게 자동차 핸들을 넘겨주는 부모가 있을 수 있을까.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운전대를 넘긴 아버지는 태연하게 조수석에 앉아 자식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갔다.

아르헨티나 지방 살따에서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딸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탄 아버지가 목격됐다. 핸들을 잡고 운전하던 자식은 8살 정도 되어 보이는 딸이었다.

여자아이는 이미 여러 번 운전대를 잡은 듯 전혀 당황하지 않고 핸들을 잡은 채 천천히 자동차를 운전했다.

아이가 운전하는 모습을 본 시민은 여럿이었다. 깜짝 놀란 목격자들은 “어린이가 운전을 하고 있다.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면서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고만 접수하고 끝내 출동하지 않았다.

위험 천만했던 사건은 한 목격자가 어린이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동영상으로 촬영, 인터넷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동영상을 보면 여자아이는 몸을 바짝 앞으로 당긴 채 운전대를 잡고 있고 옆에는 아버지가 앉아 있다.

뒷좌석에는 동생들로 추정되는 또 다른 어린이들이 타고 있다. 목격자는 영상에 자동차 번호를 크게 적어 넣어 당국에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인터넷에는 “아버지가 정신나간 사람 아니냐.”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일”이라는 등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트리부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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