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통신] “우리 잡아 먹지마!”… ‘시위’ 나선 칠면조들

구본영 기자
수정 2012-11-16 09:56
입력 201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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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이면 어김없이 거의 모든 가정에서 칠면조 요리가 등장한다. 그만큼 많은 양의 칠면조들이 희생(?)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항이라도 하듯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한 도로변에서 야생 칠면조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고 미 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네티컷주 파밍턴에 사는 마르코스 캐럴라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침 차로 학교로 가는 길목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일단의 칠면조 무리가 도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으며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 마리는 마치 검문을 하듯 놀라서 멈춘 차의 문짝을 쪼고 있었다.

황당함에 놀란 차는 도망가듯 빠져나갔으며 마르코스 자신도 가까스로 이들의 검문(?)을 피할 수 있었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미 에너지환경 보호청은 코네티컷 주에만 3만 5천 마리가 넘는 야생 칠면조들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동물학자들은 야생 칠면조들이 주로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는 늦가을에 왜 이런 공격성을 띠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연에도 충분한 먹잇감이 있는 관계로 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등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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