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방사선 맞으면… “장시간 우주여행, 치매 유발”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1-28 18:26
입력 2013-01-02 00:00
미래에 화성으로 떠난 우주인이 치매에 걸려 임무수행을 못하는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다. 

최근 나사의 우주 방사선 연구소(Space Radiation Laboratory)가 오랜 기간의 우주여행이 사람에게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이 쥐를 통해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화성과 같은 조건의 방사선에 노출된 쥐들은 뇌가 영향을 받아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의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저자인 미국 로체스터 대학 케리 오베니언 박사는 “우주 방사선이 인지 능력에 문제를 일으키고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뇌의 변화를 촉진시킨다는 첫번째 연구 결과” 라며 “향후 장기간의 우주여행을 떠나는 우주인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35년 경 최소 2년 계획으로 화성으로 유인 우주선을 보낼 예정인 나사 측에서는 이에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판이다.

오베니언 박사는 그러나 “이번 쥐들은 방사선을 단 몇 분 경험한 것에 불과하다.” 면서 “우주인들은 3년 정도 서서히 우주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쥐보다 더 악화되는 결과가 나올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회지(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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