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17마리 함께 사는 할머니, 시비 이웃 총으로...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0-24 10:20
입력 2013-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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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괴팍한 60대 할머니가 분을 참지 못하고 총질을 하다가 결국 교도소에서 말년을 보내게 됐다.

할머니는 유일한 친구들이었던 개들 때문에 시비가 벌어지자 우발적으로 총을 쐈다.아르헨티나 비쟈 보스치에 살던 할머니는 평소 “개들의 할머니”로 불렸다. 워낙 많은 개를 키우고 있어 붙여진 별명이다. 혼자 살던 할머니는 개 17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돌보지 않아 집에선 악취가 풍겼다.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아 집 주변은 항상 오물로 더럽혀져 있었다.

최근 할머니는 이웃과 시비가 붙었다. 개들 때문에 풍기는 악취 때문에 견디기 힘들다고 한 이웃주민이 항의하면서 말싸움이 벌어졌다. 감정이 점점 격해지자 할머니는 집에서 권총을 갖고 나와 이웃주민을 쏴버렸다. 이웃주민은 그 자리에서 고꾸라져 사망했다.

덜컥 겁이 난 할머니는 개들을 버려두고 도주했지만 결국 3일 만에 붙잡혔다. 올해 만 62세 된 할머니는 어디에서 구했는지 30살 젊은 여성의 신분증을 제시하면서 검문을 피하려 했지만 얼굴을 확인한 경찰은 바로 수갑을 채웠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할머니는 평소 성질이 괴팍해 이웃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한 이웃은 “이웃과 싸워 경찰에 신고된 사건만 30건에 달한다”면서 “91세 된 노모를 폭행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개들도 주인처럼 난폭(?)했다.

또 다른 이웃주민은 “할머니가 기르는 개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다른 개를 잡아먹기도 했다”면서 “주인 만큼이나 개들도 매우 거칠고 위험했다”고 말했다.

사진=라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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