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떨어진 스마트폰으로 ‘셀카’ 찍은 코끼리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5-30 10:52
입력 2014-05-30 00:00
당시 사파리 차량에 타고 있던 그는 혹시 모를 야생동물의 공격 위험 때문에 차 밖으로 나가 주워오지 못했고, 시간이 흐른 뒤 사파리 직원이 ‘무사히’ 그의 스마트폰을 돌려줬다.
이후 스콧은 별 뜻 없이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가 낯선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코끼리의 얼굴 전면이 화면에 가득한 ‘코끼리 셀카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사진 애플리케이션이 켜진 상태로 땅바닥에 떨어진 것을 발견한 코끼리가 직접 긴 코로 스크린을 터치하면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사진을 찍은 ‘영리한’ 코끼리는 올해 22살 된 라타비(Latabe).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사파리 관광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떨어진 스마트폰에 동물이 직접 찍은 셀카 사진이 들어있는 경우는 없었다”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콧 역시 “코끼리가 총 2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중 한 장이 특별히 잘 나와서 매우 놀랐다”면서 “당시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곳이 호랑이 등 맹수가 있는 곳이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스마트폰 뿐 만 아니라 특별한 사진까지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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