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자폭테러 미국인 사진 공개 -美 정보기관

윤태희 기자
수정 2014-05-31 20:58
입력 201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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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정보기관 SITE 인텔리전스 그룹이 제공한, 시리아 자살 폭탄 공격을 했다고 여겨지는 미국인 아부 후라이라 알암리키 사진(촬영 날짜 불명, 2014년 5월 30일 제공).
미국 민간정보기관 SITE 인텔리전스 그룹이 제공한, 시리아 자살 폭탄 공격을 했다고 여겨지는 미국인 아부 후라이라 알암리키 사진(촬영 날짜 불명, 2014년 5월 30일 제공). ⓒAFPBBNEWS=NEWS1
최근 시리아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한 시리아 반군 중 한 명이 미국 시민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이를 최초 보도했던 미국 민간 정보기관 ‘사이트 인텔리전스 그룹’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의 모습은 수염을 기른 채 고양이를 안고 카메라를 보며 미소 짓고 있다.

미 국무부를 통해 공식 확인된 그의 이름은 ‘모너 모하마드 아부살라’. 그는 지난 25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부주에서 대형 트럭에 폭발물 16톤을 싣고 시리아 정부군이 진을 친 음식점으로 돌진했다.

그가 시리아에서 사용한 이름은 ‘아부 후라이라 암알리키’. 이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교우이자 고양이를 좋아해 ‘고양이의 아버지’로 불린 아부 후라이라와 아랍어로 미국인을 뜻하는 암알라키를 합친 것으로, 사진 속에서 왜 고양이를 안고 있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그에 관한 추가 정보는 아직 거의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는 미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알누스라 전선’에 합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누스라 전선은 알카에다와 연계한 시리아 급진 반군단체 중 하나다.

미 뉴욕타임스는 여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자폭 테러를 감행한 아부살라는 플로리다주(州) 출신의 중동계로 나이는 20대라고 밝혔다.

그는 자폭을 감행하기 전 약 두 달간 시리아 알레포 훈련 캠프에서 머물며 반군 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부터 두 번째 시리아 체류 중이었다.

아랍어를 거의 못했던 그는 폭탄테러를 위해 나설 때 곧 신을 영접한다며 매우 행복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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