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파괴속에도…카이로서 ‘파라오의 예배당’ 발견

수정 2015-04-15 16:03
입력 2015-04-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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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헬리오폴리스 신전 유적에서 발견된 고대 이집트 제30왕조 파라오네크타네보 1세가 사용하던 예배당 하단에 사용돼 있던 석재 조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헬리오폴리스 신전 유적에서 발견된 고대 이집트 제30왕조 파라오네크타네보 1세가 사용하던 예배당 하단에 사용돼 있던 석재 조각. ⓒAFPBBNEWS=NEWS1


12세기 이슬람교도가 파괴한 고대신전에서

고고학적 가치 높아

2300년 전쯤 이집트 파라오(왕)가 사용했던 예배당 일부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고대신전 유적에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유적은 고대 이집트 왕조의 수도로, 현재는 카이로의 노동자와 중산층이 사는 주택이 늘어서 있는 헬리오폴리스에 있다. 발굴된 예배당은 고대 이집트 제30왕조 파라오 네크타네보 1세(재위 B.C. 380~363)가 사용했던 것이다.

이집트 유물부 고대유물보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더 큰 성전에 있는 이 예배당은 현무암을 조각한 것으로 건축돼 있으며, 파라오 메르넵타의 모습과 상형문자인 카르투슈(왕의 이름)가 새겨진 동상 일부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동상은 제19왕조 제3대 파라오인 람세스 2세의 아들이자 제4대 파라오인 메르넵타가 신께 예물을 바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유적을 발굴한 이집트와 독일 공동 고고학 연구팀은 이번 작업 동안 진흙벽돌로 된 이 신전의 나머지 부분도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헬리오폴리스에서는 12세기 당시 이슬람교도인 아랍인들이 이 지역에 있던 신전들을 파괴해 이슬람도시 카이로를 건축하기 위한 석재로 활용했기에 이런 발견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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