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튀니지 테러’가 살아남은 자에게 남긴 슬픔

수정 2015-06-29 15:38
입력 2015-06-29 14:20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때로는 긴 내용의 기사보다 단 한장의 사진이 주는 울림이 큰 것 같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튀니지 휴양지에서 최소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추모하는 분위기도 큰 슬픔을 주고있다.

해외 각 매체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는 테러가 일어나기 전 함께 휴가를 즐겼던 가족, 친구, 연인을 추모하는 '살아남는 자들의 슬픔'이 담긴 사진이 글과 함께 퍼졌다. 이중 몇 장의 사진들은 아무런 장면 설명이 없어도 테러의 고통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해변에 꽃을 놓고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 남자의 모습과 역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여성의 모습이 대표적인 사진. 또한 '결코 잊지 않겠다' , '왜 그들이 죽어야 하는가' 묻는 추모글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 확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추종 그룹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테러는 대학생 세이페딘 레그쥐(23)가 AK소총을 숨기고 해변으로 접근해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에 난사하며 벌어졌다. 약 25분 간 학살극을 벌인 레그쥐는 도주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번 테러에서 가장 큰 피해자를 낳은 국가는 영국으로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만 15명으로 확인됐으나 튀니지 당국은 전체 사망자 중 30명 가까이 영국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은 충격과 슬픔 속에 단합돼 있다” 면서 "정부가 극단주의 세력 격퇴를 위해 더욱 강경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며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레그쥐는 IS가 자칭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을 나흘 앞두고 이곳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사용하던 지하디 이름은 ‘Abu Yahya al-Qayrawani’로 ‘우리의 형제, 칼리프의 전사’를 뜻한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