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외모’ 성형중독男 “더 이상 수술 안해!”

수정 2016-08-17 09:35
입력 2016-08-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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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인형의 남자친구인 ‘켄’의 외모를 닮기 위해 시작한 성형수술은 파국을 예고할 뿐이었다. 인형을 들어보이고 있는 알베스.
바비인형의 남자친구인 ‘켄’의 외모를 닮기 위해 시작한 성형수술은 파국을 예고할 뿐이었다. 인형을 들어보이고 있는 알베스.


성형수술 덕분에 인형(?) 같은 얼굴과 몸을 갖게 된 남자가 "더 이상 성형수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독한 성형중독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때문이다.

브라질의 성형미남(?) 로드리고 알베스(33)가 그 주인공. 바비인형의 남자친구 켄 같은 외모를 동경한 그는 지금까지 43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성형에 쓴 돈만 약 40만 달러, 우리돈으로 4억3740만원에 이른다.

덕분에 '인간 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알베스는 최근 '성형 중단'을 선언했다. 뒤늦게 성형의 심각한 부작용을 몸소 체험하면서다.

문제가 된 건 코다.

알베스는 지금까지 총 6번 코에 손을 댔다. 부작용이 나타난 건 마지막 수술을 받은 직후였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코가 사라진 상태였다". 덜컥 겁이 나 달려간 병원에선 "너무 여러 번 수술을 받아 심각한 괴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거금을 들여 만든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보험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괴사 진단을 받은 알베스는 즉각 100만 달러짜리 신체보험에 들었다. 그리곤 병원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괴사의 진행을 막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건 구멍이 난 것처럼 흉해진 코를 복원하는 일. 알베스는 "(예전엔 무턱대고 수술을 받았지만) 복원수술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있다"며 "복원수술 후엔 더 이상 성형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알베스는 "이제 더 이상 성형수술에 목숨을 걸진 않겠다"며 "수술 외에도 (운동 등) 동일한 효과를 내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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