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10대, 3D프린팅 신발 맞춰

수정 2017-07-27 20:28
입력 2017-03-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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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의 가족들은 한때 아들의 옷과 신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금행사를 열었다.
브라운의 가족들은 한때 아들의 옷과 신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금행사를 열었다.


평범한 발을 가진 사람도 편안한 신발을 찾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의 발이라면 그 고충은 말할 것도 없다.

8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10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남자가 3D프린터를 이용해 마침내 자신에게 꼭 맞는 신발을 찾았다고 전했다.

미국 미시간주 출신의 브록 브라운(18)은 소토스 증후군(Sotos Syndrome)으로 인해 현재 키가 약 244cm, 신발 크기는 약 42.3cm에 달한다. 소토스 증후군은 대뇌성 거인증이라고도 불리며, 생후 1~2년 동안 신체의 과다발육으로 인해 큰 키와 증가된 골연령, 커다란 머리 크기, 특징적인 얼굴모양, 학습장애가 특징인 드문 유전질환이다. 이는 대략 1만 5000명 중 1명에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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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엄마,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도 우월한 키가 돋보인다.(왼쪽부터)
이모, 엄마,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도 우월한 키가 돋보인다.(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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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모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할머니, 이모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브라운은 평소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신발을 찾지 못해서 신발 가게에 들를 때마다 빈손으로 나와야 했다. 늘 맞춤형 신발을 신어야만 했지만, 값도 비싼데다 뭔가 불편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피츠(Feetz)가 지난 1일 검정색과 빨간색 신발 한 켤레씩을 브라운에게 선물했다. 신발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카고 불스 농구팀의 상징색들로 이루어졌다.

"우와" 하며 감탄사를 연발한 브라운은 신발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이어 "이 신발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3D프린팅 신발" 이라며 "새 신발로 다시 한번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피츠의 최고경영자 루시 비어드는 "우리는 이전에 이렇게 큰 신발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브라운에게 편안한 신발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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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피츠(Feetz)의 3D 프린팅 기술은 향후 신발 생산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타트업 피츠(Feetz)의 3D 프린팅 기술은 향후 신발 생산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피츠는 3D프린터 기술을 신발 제조에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으로 고객의 발 사이즈와 선호하는 스타일, 디자인에 맞는 신발을 만든다. 신발 한 켤레의 가격은 11만원~29만원 사이로, 고객 맞충형 신발이 보통 46만원~57만원선인데 비해 저렴한 편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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