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두고 다투는 남매…코카콜라 동성애 광고 화제

수정 2017-07-27 20:27
입력 2017-03-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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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는 수영장 관리인에게 코카콜라를 주려고 냉장고로 달려갔고, 코카콜라를 집어드려는 순간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남매는 수영장 관리인에게 코카콜라를 주려고 냉장고로 달려갔고, 코카콜라를 집어드려는 순간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최근 한 캠페인에서 다양성과 포용력으로 찬사를 받은 코카콜라가 동성애 친화적인 TV광고를 개시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데일리메일은 코카콜라가 획기적인 동성애 광고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카콜라의 '이 맛, 이 느낌'(Taste the Feeling)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일(현지시간) 첫 선을 보인 1분 가량의 광고는 한 남매가 잘생긴 수영장 관리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열을 다투는 모습을 그렸다. 남매는 관리인을 그윽하게 바라보다가 차가운 코가콜라 한 병을 먼저 건네기 위해 싸움을 벌이지만, 결국 남매의 엄마가 선수를 치면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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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1층, 오빠는 2층 창문을 통해 수영장 관리인에게 므흣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동생은 1층, 오빠는 2층 창문을 통해 수영장 관리인에게 므흣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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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는 서로 먼저 코카콜라를 주겠다고 달려간다.
남매는 서로 먼저 코카콜라를 주겠다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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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승자는 엄마였다.
남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승자는 엄마였다.


지난 주에 공개된 광고에 대해 성적소수자를 위한 잡지(Out Magazine)는 "형제간의 경쟁이 이보다 더 포괄적일 순 없다"고 말했고, 영국 마케팅 전문 잡지 마케팅 위크 또한 긍정적인 논평을 전했다.

동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나 TV쇼가 점점 흔해지는 반면, 광고 회사들은 동성애 커플을 느리게 수용하는 추세다. 특히 코카콜라 같은 큰 브랜드에게는 드문 일이다.

그러나 올해 슈퍼볼 광고를 기점으로 관용과 다양성을 진척시키는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 매니저 알리 브루베이커는 "우리 회사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들을 광고에 실곤 하는데, 이번 광고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우리의 견해를 포함해 좀 더 인간적인 이야기로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지지하는 포용, 평등, 다양성과 같은 가치들이 앞으로 광고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카콜라는 지난 2014년에도 게이 부부가 딸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내용의 광고를 만든 적이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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