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진주?…희귀한 ‘반투명 바닷가재’ 발견

수정 2017-09-03 14:11
입력 2017-09-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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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에 오를 운명이었던 바닷가재가 특별한 외모 때문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메인주 샤비그 아일랜드 근해에서 잡힌 특이한 바닷가재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다른 동족들과 함께 잡힌 이 바닷가재는 한 눈에 봐도 확연히 다른 외모를 가졌다. 약간의 푸른빛이 도는 반투명 바닷가재로 수십 년 경력의 어부도 난생 처음 본 색깔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

어부 알렉스 토드는 "마치 바다에서 진주를 낚아 올린 것 같았다"면서 "6살 때 부터 아버지를 따라 바다로 나갔지만 이같은 색깔의 바닷가재를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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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바닷가재라면 찜통에 들어가 '요리'가 될 운명이었지만 이 바닷가재는 특유의 색깔 덕에 자유의 몸이 됐다. 토드는 "반투명 바닷가재는 암컷으로 알을 베고있어 사진 촬영 후 다시 바다로 방생했다"면서 "만약 수컷이었다면 4달러에 팔려 특식이 될 지도 모를 운명이었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바닷가재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알비노가 아닌 루시즘(leucism)을 앓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나타나는데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백색증(albinism)과 루시즘(leucism)으로 구분된다. 백색증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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