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대비 세계 첫 한국산 개인용 벙커 판매

수정 2017-12-01 15:23
입력 2017-12-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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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완혁 첨단벙커시스템(CBS) 대표는 지난 29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문의전화와 방문객들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고완혁 첨단벙커시스템(CBS) 대표는 지난 29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문의전화와 방문객들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전 세계를 위협에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방사성 낙진 지하 대피소(fallout shelters)가 해외언론에 보도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상업지구에 북한의 핵 공격을 막아줄 수 있는 ‘벙커 전시실’이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4인 기준 3000만 원에 달하는 이 벙커는 4개의 침대와 냉장고, 컴퓨터, TV와 같은 가전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외부 안전 확인을 위한 감시카메라와 자체 공기 정화시스템, 태양 전지판, 한 달 동안 전력을 제공하는 자동 풍력 발전시설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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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의 내부 모습.
벙커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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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보여주는 사진. 오른쪽은 샤워가방과 배수시설을 갖춘 화장실이다.
왼쪽은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보여주는 사진. 오른쪽은 샤워가방과 배수시설을 갖춘 화장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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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비 보호용 옷과 장갑, 모자 등 가족들의 안전을 지켜줄 장비가 든 생존팩.
산성비 보호용 옷과 장갑, 모자 등 가족들의 안전을 지켜줄 장비가 든 생존팩.


실제로 핵 또는 방사능 폭발했을 경우, NASA 우주 비행사용 배급식량, 가족용 방독면 등의 보호장비가 든 생존팩으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벙커는 다양한 크기로 주문할 수 있으며 하나를 만드는데 대략 3주정도가 걸린다.

해당 벙커를 제작한 한국 기업 ‘첨단벙커시스템’(CBS)은 영국 공기 정화 전문 기업 카스텔렉스(Castellex)와 손을 잡고 핵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피소를 만드는 데 노력해왔다. 주요한 뼈대는 서울에서 만들었지만 그 밖에 많은 재료는 영국에서 수입했다.

“지난 9월 회사를 시작해 스위스, 미국, 호주 영국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오랫동안 벙커를 연구해왔다. 적당한 가격에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벙커를 만들기 위해 전 제품을 조사했고 유일무이한 결실이 마침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대 밖에서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벙커는 우리 제품이 세계 최초”라면서 "벙커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볼 수 있도록 전시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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