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어린 딸 위해 발레 선보인 ‘딸바보 변호사’

수정 2018-06-11 11:23
입력 2018-06-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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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위해 발레 선보인 ‘딸바보 변호사’
어린 딸 위해 발레 선보인 ‘딸바보 변호사’


한 남성이 무대 공포증을 겪는 어린 딸을 도우려고 앙증맞은 발레 동작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버뮤다에서 법정변론 전담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마크 대니얼스. 아내 킴과의 사이에서 어린 세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버뮤다 헤밀턴 시청에서 열린 둘째 딸 벨라의 생애 첫 발레 발표회를 관람하기 위해 막내딸 수리를 품에 안고 참석했다.

그런데 만 2살짜리 벨라가 발레복을 입고 하는 마지막 무대 리허설에 오른 뒤 걷잡을 수 없이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선생님의 호출에 벨라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리를 품에 안은 채 무대로 나갔다. 그는 딸을 달래고 나서 손을 잡은 뒤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비록 발레 동작은 어설픈 수준이지만, 그 모습을 본 다른 학부모들은 물론 교사들도 웃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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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대니얼스의 발레 영상은 많은 사람을 즐겁게 했다.
마크 대니얼스의 발레 영상은 많은 사람을 즐겁게 했다.


대니얼스는 “당시 벨라는 매우 감정적이었고 내가 안아주길 원했다”면서 “딸은 짜증을 냈지만 무대에 계속 서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공연이 시작되기 전 딸을 유일하게 퇴장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벨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난 널 사랑하고 넌 놀라운 발레리나’라고 말해줬다. 딸에게 아빠와 함께 춤을 추고 싶은지 물었고 딸은 고개를 끄덕였다”면서 “딸과는 집에서 여러 번 연습했기에 발레 동작이 익숙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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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대니얼스는 아내 킴과의 사이에 큰 딸 가이다와 둘째 딸 벨라, 그리고 막내 딸 수리를 두고 있다.
마크 대니얼스는 아내 킴과의 사이에 큰 딸 가이다와 둘째 딸 벨라, 그리고 막내 딸 수리를 두고 있다.


그의 발레 영상은 법원 동료들 사이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배심원들과 경찰관들, 그리고 검사들이 내 영상을 보고 즐거웠다며 감사의 표시를 해 나를 당황하게 했다”면서 “심지어 얼마 전 법정에서도 한 판사가 내 발레에 대해 ‘그는 직업을 바꾸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웃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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