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분의 1…두 자궁에 각각 임신 ‘쌍둥이 아닌 쌍둥이’ 출생

수정 2018-07-31 17:17
입력 2018-07-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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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분의 1…두 자궁에 각각 임신 ‘쌍둥이 아닌 쌍둥이’ 출생
5억 분의 1…두 자궁에 각각 임신 ‘쌍둥이 아닌 쌍둥이’ 출생


영국 콘월주(州) 캄본에 사는 제니퍼 애슈우드(31)는 지난해 12월 남편 앤드루와 방문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 8살 된 첫째 딸 밀리가 동생을 원해 둘째를 갖기로 했던 애슈우드는 계획보다 아이 한 명이 더 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애슈우드는 20주차 초음파 검사에서 자신이 ‘쌍둥이 아닌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그녀가 중복자궁으로 자궁이 2개가 있으며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자라고 있던 것이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이런 사연을 지닌 애슈우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복자궁에 각각 아이가 생길 확률은 5억 분의 1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1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애슈우드처럼 중복자궁을 지닌 여성들은 대부분 한쪽 자궁에만 임신한다. 실제로 애슈우드 역시 첫 아이는 한 명만 낳았었다.

애슈우드는 “이전에도 아이를 가졌지만, 이번에 내가 자궁을 2개나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사람들은 우리에게 중복자궁 사례도 드물지만 각 자궁에 한 아이씩 임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중복자궁은 각각의 자궁이 정상적인 자궁보다 작아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좀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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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우드 역시 34주 만에 진통을 겪었지만,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들 피란을 2.55㎏, 딸 포피를 2.35㎏에 낳았다.

두 아이에게는 황달 증세가 나타나 치료를 받고 2주 만에 집에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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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슈우드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보다 훨씬 더 아팠다”면서 “나와 같은 사례가 매우 드물어서 아이들이 태어날 때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두 명이 늘어 매우 바쁘고 잠도 별로 못 자고 있지만, 사랑은 두 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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