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압수에 ‘앙심’ 품은 11살 소년, 아빠에 총격
수정 2019-03-09 13:03
입력 2019-03-09 13:03
사건은 지난 2월 22일 오후 11시경 벌어졌다.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를 빼앗긴 데 화가 난 소년은 총을 들고 부모의 침실로 난입했고 경찰관인 아버지 맷 마코스키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소년이 집 밖에 주차돼 있던 아버지의 순찰차에서 훔친 45구경 권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엉덩이에 총을 맞은 소년의 아버지는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마코스키는 경찰 조사에서 “순찰차 내부에 권총을 숨겨두었으며 문은 잠겨 있었는데 아들이 총을 어떻게 꺼낸 것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순순히 붙잡힌 소년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컴퓨터를 돌려달라”고 말했으며 “게임기를 돌려주지 않으면 ‘2부’가 시작될 것”이라며 추가 범죄를 예고했다.
경찰은 소년이 기르던 개에게 테이저건을 쏘며 총격 연습을 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애초 아버지의 엉덩이가 아닌 머리를 조준했으나 아버지가 누워 있던 탓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주 세인트 조셉 카운티 검찰은 소년을 살인미수로 기소하기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재판은 오는 4월 10일 소년법원에서 열린다. 한편 소년의 아버지인 마코스키 씨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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