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구해다옹”…수로에 빠진 노인 구한 日 고양이
권윤희 기자
수정 2020-07-08 10:39
입력 2020-07-08 10:39
고양이 ‘코코’와 주민들은 지난달 16일 도야마현의 한 마을에서 수로에 빠진 노인을 발견해 구조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사고 당일 저녁 7시 반쯤 수로 앞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고양이 ‘코코’를 보고 노인의 추락 사실을 인지했다.
하지만 77세 할머니 혼자 힘으로 노인을 꺼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할머니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자신의 딸과 이웃에 사는 ‘코코’의 주인에게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리곤 딸과 고양이 주인, 고양이 주인의 두 아들과 함께 다시 현장으로 가 노인을 수로 밖으로 구출했다.
도야마남부경찰서 나카다 사토시 서장은 “고양이를 포함해 지역 주민의 유대가 한 생명을 살렸다”며 코코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낯가림이 심하다던 주인 말대로 코코는 서장의 손길이 달갑지 않은 듯 고개를 돌려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코코는 포상으로 고양이 사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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