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만나 코 부여잡은 모녀 코끼리…손녀까지 모계 3대 상봉
권윤희 기자
수정 2020-08-25 15:14
입력 2020-08-25 15:13
1981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할머니 코끼리 포리는 1983년 독일로 왔다. 1997년까지 마그데부르크 동물원에서 지내다 티어파크 베를린 동물원으로 옮겨져 번식에 동원됐다. 2001년 첫 출산에서 얻은 새끼가 바로 딸 코끼리 ‘타나’다.
재회의 길은 갑작스럽게 열렸다. 할레동물원 관계자는 “코끼리는 모계 사회를 중심으로 무리 생활을 한다. 이를 고려한 야생 재현 프로그램에 따라 할머니 코끼리를 우리 동물원으로 옮겼다”라고 밝혔다.
사흘 밤을 각방에서 보낸 모녀 코끼리가 합방한 건 24일 아침. 딸 코끼리 타나는 새끼 타미카(4)와 엘라니(1)를 이끌고 어미에게 다가갔다. 태어나 처음 본 할머니 코끼리가 낯선 듯 어미 뒤만 졸졸 따르던 새끼들은 이내 적응해 할머니와 어울렸다. 12년 만에 뭉친 모계 3대 코끼리는 앞으로 면밀한 모니터링 속에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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