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아이 집착한 브라질 여성, ‘절친의 태아’ 훔치려 살인

송현서 기자
수정 2020-09-03 17:38
입력 2020-09-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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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를 노린 절친한 친구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브라질 임신부 여성(오른쪽)과 그의 남편
뱃속 아기를 노린 절친한 친구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브라질 임신부 여성(오른쪽)과 그의 남편
브라질의 한 여성이 임신한 여성을 살해하고 배 속 태아를 꺼내간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에 살던 플라비아 마프라(24)라는 이름의 36주 임산부는 얼마 전 절친한 친구(26)로부터 ‘베이비 샤워’ (출산용품 등을 건네며 임신을 축하하는 파티) 제안을 받았다.

임산부는 별 의심 없이 약속장소로 향했고, 이 자리에서 끔찍하게 죽임을 당했다. 가해자는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했고, 배 속 태아(딸)를 강제로 꺼낸 뒤 현장에서 사라졌다.

피해 임신부의 남편과 어머니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주검이 된 마프라를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베이비샤워를 제안했던 오래된 친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고,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가해 여성은 파티를 가장해 살인현장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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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를 노린 절친한 친구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브라질 임신부
뱃속 아기를 노린 절친한 친구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브라질 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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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자료사진(123rf.com)
신생아 자료사진(123rf.com)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가 올해 초 유산을 한 뒤 아이에 집착하게 된 것이 살해 동기이며, 주변 사람들에게는 유산한 사실을 숨기고 임신부 행세를 지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훔친’ 태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산모의 몸에서 강제로 꺼내어 질 때 등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아기가 꺼내졌는지, 이미 사망한 뒤 꺼내졌는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며, 가해자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소 징역 100년 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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