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스트롬볼리 화산 또 폭발…1㎞ 치솟은 화산재 기둥 (영상)
권윤희 기자
수정 2020-11-18 13:34
입력 2020-11-18 11:20
이날 오전 10시17분(UTC 9시17분) 일어난 폭발은 섬 내 모든 지진관측소에서 관찰됐다.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 측은 분화구 중앙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사면에서 일어난 강력한 폭발이 4분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은 지난 10일에 이어 일주일 사이 발생한 두 번째다. 스트롬볼리 화산은 10일 밤 9시 4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폭발을 일으켰다. 화산 활동은 6분간 지속됐다. 지진관측소 카메라에는 스트롬볼리 화산이 시뻘건 용암을 분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발 926m 스트롬볼리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다. 지난 2000년간 화산 활동을 계속하며 용암을 뿜어내 ‘지중해의 등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2002년 12월에는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6명이 다치고 가옥 여러 채가 파괴되기도 했다.
이후로는 소규모 분출만 간헐적으로 관측될 뿐 주목할 만한 폭발 없이 비교적 잠잠했던 스트롬볼리 화산은 지난해 여름부터 심상찮은 기운이 감지됐다.
이후 4차례 더 폭발이 관측됐으며, 올해는 지난 2월과 3월, 7월과 9월에 분화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스트롬볼리 화산이 대규모 폭발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점치고 있다. 화산 분화 활동을 결정하는 것은 마그마의 성질인데, 스트롬볼리 화산은 하와이식 화산과 더불어 점성이 낮은 현무암질 용암을 분출하기 때문에 비교적 분출 에너지가 적다는 설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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