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3000장 발견…美서 무더기 적발
송현서 기자
수정 2021-08-18 15:12
입력 2021-08-18 15:12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올해 들어 3000여 장의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압수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보내지는 소포를 점검하던 중, 해당 소포 안에서 가짜 백신 증명서 51장이 발견됐다. 해당 증명서에는 접종자의 성명이나 생일, 접종 장소 등의 기록이 있었다.
이 증명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급한 것처럼 위조돼 있었으나, 오자와 비문 투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BP가 중국을 포함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화물을 압수하고 단속하는 과정에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매일 여러 상자의 가짜 증명서 화물을 압수해 왔으며, 단속에 걸린 가짜 카드는 소포로 121개, 장수로는 3017장에 달한다.
AP통신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미 전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당국이 통제를 강화하면서 위조 증명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짜 백신 증명서를 판매하는 온라인 계정이 적발되기도 했으며, 가격은 장당 25~250달러(한화 약 3만~30만원)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차별적이라며 항의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욕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뉴욕시와 뉴욕시장이 백신 접종을 강요하며, 접종 여부에 따라 차별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또는 미접종으로 구분하는 것은 흑백, 이슬람과 카톨릭,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로 구분하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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