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
권윤희 기자
수정 2021-08-22 15:26
입력 2021-08-22 15:26
지지자 수천 명 앞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미군 철수 결정을 두고 “미국 역사상 최대의 외교 정책적 굴욕”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군이 아프간에 인력과 장비 등을 남겨둔 것에 대해 “철수가 아니라 완전한 항복”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아프간 사태가 “국가 지도자의 총체적 무능을 보여주는 가장 놀라운 일”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로 한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을 1만5500명에서 2500명으로 대폭 줄인 이후 탈레반이 군사적으로 가장 강력해졌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현직 대통령의 공방을 두고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마크 에스퍼는 “두 대통령 모두 올바른 목표를 갖고 있었으나 둘 다 그 목표를 올바르게 추구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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