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100여마리 배 둘러싸…보기드문 현상 호주 앞바다서 포착
윤태희 기자
수정 2021-09-15 18:18
입력 2021-09-15 18:18
미국 CNN은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마을 버마구이 근처 앞바다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혹등고래 100여 마리가 물고기 떼를 잡아먹으며 배 주위를 지나갔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밀러는 이렇게 많은 고래가 호주 해역에서 목격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래들이 이리저리 헤엄치는 모습을 봤다. 이들은 어디에나 있었다”면서 “우리는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모습과 이들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는 정말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바이런 베이와 허비 베이 그리고 이든과 같은 해안 도시에는 매년 1만 ㎞를 이동하는 고래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혹등고래의 경우 대부분은 9월부터 11월까지 남극권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양생물 전문가인 데이비드 베이커 홍콩대 부교수는 “이제 인간은 식량을 얻기 위해 고래들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의 기후를 바꿔 식량을 구할 장소가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어업은 물고기나 크릴새우와 같은 고래 먹이를 고갈시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의 회복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면서 “기후 변화 역시 참고래를 포함한 일부 종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사파이어 코스트 어드벤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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