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성폭행 혐의 ‘포청천’ 출연 유명 배우, ‘엄마찬스’로 입소 미뤄
송현서 기자
수정 2021-12-04 14:00
입력 2021-12-01 15:09
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뉴청쩌는 30일 오전 9시 57분 대만 동부 화롄 지검서에 도착해 교도소 입소 절차를 밟았다. 뉴청쩌는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을 향해 마스크를 내리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하며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줄곧 카메라를 의식한 듯 담담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입소 신청을 마친 뉴청처는 화롄지검에서 준비한 검찰 차량을 타고 화롄 교도소로 향했다.
뉴청쩌는 지난 2018년 11월 23일 그의 작품 ‘파오마’ 촬영 기간 중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 형을 받았다. 그는 첫 검찰 조사에서 감독은 커플 관계로 진행 중이라며 여자를 쫓아다니는 것은 남녀의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업무적인 관계일 뿐 사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 이로 인해 드라마 촬영은 돌연 중단됐고, 촬영팀은 모두 해산됐다.
조사에 따르면, 뉴청쩌는 회식 자리에서 혼자 남겨진 피해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그를 줄곧 완강히 거부하던 여성은 겨우 현장을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 여성은 그가 수차례 사과한 메시지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뉴청쩌는 2019년 9월 보상금으로 200만 대만달러(8000만 원)를 피해 여성에게 건네며 형을 감소하고자 했다. 당시 적지 않은 대만인들은 보상금으로 그의 죄가 용서될 수 없다며 당국에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이듬해 4월 1심에서 4년형을 선고 받았고, 이에 불복한 그는 항소, 상고를 거듭했지만 대법원마저 그를 외면했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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