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발견된 추락 여객기 보석상자…누구에게로?
권윤희 기자
수정 2021-12-08 19:01
입력 2021-12-08 19:01
에메랄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 15만 유로(약 2억원) 상당의 보석이 들어있는 상자는 사고 여객기에서 흘러나온 유류품으로 추정됐다. 등반가는 관련법에 따라 보석상자를 수사 당국에 넘기고 주인을 찾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샤모니몽블랑시는 보관 기한을 넘긴 보석상자의 절반을 등반가에게 보상금으로 주고 나머지를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샤모니몽발랑시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상속자를 찾기 위한 8년간의 수색을 마쳤다. 보석학 전문가 2명이 시 당국과 등반가에게 정확히 보석 절반씩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알프스에선 얼음이 품고 있던 각종 유류품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몽블랑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여객기 사고 때 신문이 나온 바 있다. 몽블랑 보송 빙하에서 발견된 1996년 1월 20일자 인도 내셔널 헤럴드지 1면에는 인도 최초 여성 총리 인디라 간디 당선 소식이 실려 있었다. 인도 내셔널 헤럴드는 자와할랄 네루 인도 초대 총리가 1938년 설립한 신문으로 지면 발간은 중단된 상태다.
한편 보석상자가 나온 인도 여객기 추락 사고는 여러 음모론을 낳았다. 여객기에는 인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핵물리학자 호미 J 바드하 박사도 타고 있었는데, 누군가 박사를 제거하려고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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