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도 72세도 우크라 의용군 합류…나라 지키기 위해 나선 보통 사람들
윤태희 기자
수정 2022-03-11 16:01
입력 2022-03-11 15:32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6세 학생부터 72세 노인까지 우크라이나인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했다.
블라드는 “우리는 전쟁 첫날 (의용군에) 합류했다. 아직 18세가 안 돼서 의용군에 들 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의용군 규정이 완화돼 가능했다”고 말했다.
사샤와 블라드의 임무는 키이우 중심가를 걸어서 순찰하는 것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모두 돌격용 소총을 든 채 약간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착용한 전투복과 전투모, 전투화 역시 주인처럼 새것이다.
IT기술 강사이자 피트니스 강사이기도 한 테티아나도 러시아가 침공한 첫날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의 손과 입술에는 아직 매니큐어와 립스틱 자국이 남아 있다.
막심은 “아일랜드에서 살며 한 식육가공공장에서 지게차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지만, 내 고향인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끝나면 아일랜드로 돌아가 새 일자리를 찾고 여자 친구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의용군 지원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며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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