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침몰 모스크바호 해군 선원 1명 사망, 27명 실종” 러軍 은폐?
권윤희 기자
수정 2022-04-17 22:34
입력 2022-04-17 15:57
바흐바라 바흐루셰파라는 러시아 여성은 15일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드노클라스니키 계정에 남편이 모스크바호 침몰로 순직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우리의 영웅! 남편은 의무를 다하다 죽었다. 배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싸웠다. 우리는 울며 슬퍼한다. 남편, 당신은 항상 우리 마음 속에 영웅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호 격침설이 제기된 14일 러시아 국방부는 원인불명의 화재로 함선 내 탄약이 폭발했다고 줄곧 강조했다. 심각하게 손상된 함선은 복구를 위해 항구로 예인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원 모두 구조 및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해군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모스크바호 침몰 후 자존심 회복, 건재함 과시에만 매달리고 있다. 선원 실종 및 사망설이 제기된 16일 러시아 국방부는 침몰한 모스크바호 구조 선원이 모두 해군에서 계속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 수장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이 해군 장병 100여 명을 만나 직접 격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는 14일 흑해에서 침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13일 자국군이 모스크바호를 겨냥해 넵튠 미사일 4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2발이 명중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단순 화재로 인한 탄약 폭발이라며 격침설을 전면 부인했으나,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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