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강한 전염력…별명 ‘크라켄’ XBB.1.5 전세계 확산 공포

박종익 기자
수정 2023-01-06 10:22
입력 2023-01-06 10:22
이미지 확대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XBB.1.5가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XBB.1.5가 세계 각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XBB.1.5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역대 가장 강한 전염성을 보이고 있는 XBB.1.5가 미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이에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XBB.1.5는 그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우세종인 BA.5의 먼 친척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불과 2개월 여 만에 우리나라를 포함 최소 29개국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특히 미국에서의 확산세는 놀라울 정도다.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신 변이 비중을 발표했는데 애초 4%에 불과했던 XBB.1.5 비중은 12월 한 달만에 41%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앤드루 페코스 박사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최악의 변종은 XBB.1.5”라면서 “최근 유독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 7개 주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하게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 박사는 XBB.1.5에 대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하위변이”라고 밝혔다. / 사진=EPA 연합뉴스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 박사는 XBB.1.5에 대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하위변이”라고 밝혔다. / 사진=EPA 연합뉴스
지난 4일 세계보건기구(WHO) 마리아 밴커코브 코로나19 기술 책임자도 기자회견을 통해 "XBB.1.5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가공할만한 전염성에 영어권에서는 XBB.1.5를 ‘크라켄’이란 별명으로 부를 정도. 크라켄은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문어의 모습을 한 괴수다.

이에대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인 아시시 자 박사는 "XBB.1.5의 확산세가 정말 놀라울 정도"라면서도 "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미국에선 XBB.1.5가 새로운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에선 XBB.1.5가 새로운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실제 전문가들은 XBB.1.5의 빠른 확산세에 놀라워하고 있지만 이전의 하위 변이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시 자 박사는 "XBB.1.5가 다른 파생형에 비해 면역을 빠져나가는 능력이 높지만 중증화율이 높은 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중증화를 막기 위해서는 질 높은 마스크를 쓰고 신속한 검사와 최신 백신을 맞아야한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