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에 냉장고까지…이라크서 5000년 전 ‘고대 주점’ 발견 [고고학+]
윤태희 기자
수정 2023-02-02 15:06
입력 2023-02-02 15:00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대 등 고고학 연구진은 라가시 발굴지에서 화덕과 진흙 냉장고 등 시설을 갖춘 기원전 2700년쯤의 마을 주점 흔적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할 수 있는 커다란 화덕도 있다. 원뿔 모양의 그릇도 수십 개 나왔는데 여기에선 생선 등 음식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점은 수메르 사회가 지배층과 노예화된 민중으로 양극화돼 있었을 것이란 기존의 주류적 관점과 달리 중산층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펜실베이니아대 고고학자 리드 굿맨은 “당시 사람들에게 앉아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생선 스튜를 먹을 수 있는 공개적인 모임 장소가 있었다는 사실은 이들이 왕의 폭정에 시달리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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