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취하해달라” 러 탈영병, ‘수류탄 자폭 테러’ 위협
윤태희 기자
수정 2023-08-03 17:48
입력 2023-08-03 17:48
2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파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병사가 수류탄 핀을 뽑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위협해 차량 통행이 4시간가량 통제됐다.
일다르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은 한 러시아 의용부대의 병사로 알려졌다. 그는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해당 부대에서 허가 없이 이탈했다가 돌아왔는데 탈영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일다르는 사법 기관 수사의 일환으로 정신 감정을 위해 우파의 한 전문 기관으로 이송되는 동안 탈출했다.
하비로프는 그런 일다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전화 통화에 이어 현장을 직접 찾아 그와 대화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일다르에 대한 기소를 실제로 하비로프가 취하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일다르가 로스토프에 있는 부대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은 최근 미사일 공격 대상이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 국경에서 이어지는 미사일 격전
같은날 로스토프의 또 다른 도시인 아조프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격추됐다.
러시아 정부는 당시 두 차례 공격 모두 우크라이나 측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공격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간로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들은 러시아 방공망 운영자들에 의한 오폭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