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대공 미사일 장착한 우크라 해상 드론…러 헬기 2대 격추 (영상)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5-01-03 16:29
입력 2025-0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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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마구라 V5’가 러시아 헬기를 겨누고 있는 모습. 우크라이나군 제공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마구라 V5’가 러시아 헬기를 겨누고 있는 모습. 우크라이나군 제공 영상 캡처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군용 헬리콥터 3대를 공격해 처음으로 추락시키는 등 큰 전과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해상 드론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헬기 2대가 격추되고 1대가 큰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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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이 공개한 해상 드론의 미사일 공격 영상의 일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이 공개한 해상 드론의 미사일 공격 영상의 일부


앞서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 미사일을 장착한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마구라 V5’가 크림반도 인근의 흑해에서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Mi-8 헬리콥터 1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곧 며칠 사이 전과가 늘어난 것으로, 우크라이나로서는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의 성능을 자랑하고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된 셈이다.

마구라 V5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이 개발한 해상 드론으로 정찰과 감시는 물론 폭탄을 싣고가 러시아 군함에 자폭하며 흑해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보도에 따르면 마구라 V5는 최소 300㎏이 넘는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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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3 미사일이 장착된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의 모습. 우크라이나 국방부
R-73 미사일이 장착된 우크라이나 해상드론의 모습. 우크라이나 국방부


특히 지난해 6월 HUR은 마구라 V5에 R-73 미사일을 장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R-73(NATO명·AA-11 Archer)은 단거리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로 1980년대 구소련이 개발했으며, 주로 MiG-29나 Su-34 같은 항공기에 사용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개전 이후 해상 드론이 톡톡한 전과를 올리자 R-73를 개조해 그 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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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체 제작한 해상드론 마구라 V5
우크라이나가 자체 제작한 해상드론 마구라 V5


곧 기존 해상 드론이 폭탄을 싣고가 자폭하는 것이 주임무였다면, 이제는 미사일을 더해 헬기와 같은 항공기를 공격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Mi-8 대당 가격은 1500만 달러, 한화로 220억 원에 이르는 반면 마구라 V5의 대당 제작비는 25만 달러(약 3억 7000만 원)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 면에서도 큰 성과로 기록됐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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