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코끼리 공격은 네팔·인도·케냐 등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는 일부 지역에 해당하는 위험 요소로 한국과 같은 비서식지 국가에서는 사실상 0에 수렴한다. 연구팀도 “사망 확률은 지역과 생활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누벤트 박사는 “소행성 충돌은 드물지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그 공포는 감각이 아니라 수치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위협은 일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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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입마개 착용 반려견 이미지. 광견병 예방과 안전한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공격성 있는 개에는 입마개 착용이 권장된다.
그렇다고 해서 우주가 당장 우리를 위협하는 건 아니다. 연구진이 제시한 여러 사망 요인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익숙한 일상이었다.
가장 높은 사망 확률은 자동차 사고로, 개인당 약 273분의 1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독감 감염 후 사망으로, 확률은 약 1000분의 1이었다. 일산화탄소 중독도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 인구 기준 사망 확률은 약 4만7000분의 1로 일상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다. 광견병은 백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음에도 노출 후 미치료 시 치명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감염병이다.
연구진은 “광견병보다도 소행성 충돌로 죽을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소평가된 위험으로서의 주의를 환기했다.
“소행성 충돌, 유일하게 기술로 막을 수 있는 자연재해”소행성 충돌은 단 한 번만 발생해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초대형 재난이지만 동시에 기술로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자연재해이기도 하다.
NASA는 2022년 ‘쌍소행성 궤도변경 실험’(DART) 프로젝트를 통해 소형 우주선을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유럽우주국(ESA)은 내년 ‘헤라’(Hera) 임무를 통해 DART 실험의 효과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논문 사전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으며, 향후 ‘행성과학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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