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고? 그럼 계속 드세요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0-14 17:19
입력 201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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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위해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끊으면 계속 먹는 것보다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를 끊을 경우 오히려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았다.

영국 인터넷매체인 데일리메일은 14일 영양학자인 자넷 에일롯 박사의 광범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에일롯 박사는 2100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들의 91%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시행 전에 먹던 것과 같은 양의 초콜릿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또 날씬한 사람들중 86%는 그들이 평소 즐겨먹던 것을 계속 즐기면서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에일로트 박사는 “광범위한 연구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끊을 경우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과거 연구에서도 초콜릿과 와인, 비스킷 등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끊을 경우 보상심리 때문에 오히려 다른 음식을 더 섭취하게되어 오히려 체중이 늘어난다는 결과를 보여준 적이 있다.

심지어 초콜릿 섭취가 수명을 늘려준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65세 남성 8000명을 조사한 결과, 한 달에 세번 적당량의 초콜릿을 섭취한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거의 1년 정도 오래 살았다는 것.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코코아가 폴리페놀로 불리는 항산화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폴리페놀은 레드와인에서도 발견되는데, 해로운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제는 또한 함암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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