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이 당근?”…초콜릿 연료 ‘채소 자동차’

강경윤 기자
수정 2009-04-24 10:05
입력 200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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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에서 추출한 원료로 동력을 얻고 채소로 차체 일부를 만든 일명 ‘채소 자동차’가 다음달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워윅대학교의 ‘월드퍼스트’(The WorldFirst) 팀이 개발한 이 자동차는 포뮬러 3 경주용 자동차로 만들어졌으며 2주 뒤 시범 운행을 거친 뒤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된 이 자동차는 초콜릿으로부터 동력을 얻지만 최고 233km/h의 높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F3(EcoF3)라고 명명된 이 자동차의 ‘채소 자동차’라는 별칭답게 차체 일부가 진짜 채소로 제작됐다.

자동차 핸들 중 일부는 당근으로 만들어졌으며 차체는 감자로 제작됐다. 또한 운전자가 앉는 시트는 콩으로 만들어졌다.

차의 외관 뿐 아니라 식물섬유를 이용한 윤활유를 사용하며 초콜릿에서 축출한 성분을 가공해 연료로 사용하는 진짜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라고 개발자들은 전하고 있다.

자동차를 개발한 월드퍼스트 측은 “환경 친화적인 기술로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다음에는 포뮬러1 레이싱 자동차 개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자동차는 재생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첫 번째 포뮬러3 레이싱 전문 자동차이며 그 성능 역시 다른 자동차에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뮬러 원(Fomula 1)은 1개의 좌석과 노출된 4개의 바퀴를 가진 레이스 전용차로 하는 포뮬러 레이스 중 최고 수준의 대회이며 포뮬러 쓰리(Fomula Three)는 오픈휠 형식의 포뮬라 자동차 경주 대회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포뮬러 자동차 경주대회 중 가장 급이 낮은 대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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