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날아라, 로보트 태권V -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수정 2018-12-14 14:59
입력 2018-12-14 14:59
훈: 아버지가 오시기 한 시간 전에 왔어요. 실 가는데 당연히 바늘이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박사: 영희가 바늘이라고? 그렇지 영희는 매서운 데가 있으니까.
S#2
영희: 오늘산책은 정말로 즐거웠어!
훈: 음… 내가 옆에 있으니까…. "
1976년 김청기 감독의 극장용 장편 에니메이션 ‘로보트태권V'는 주인공 훈이가 로봇에 직접 탑승하여 조종하는 동작 트레이스 시스템을 통해 무술 로봇 개념을 선보인 한국 만화영화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놀랍게도 무려 40여 년 전에 탑승 로봇 개념의 만화 스토리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나온 셈이었다. 또한 주인공 훈이는 준수한 외모에 태권도 실력까지 갖추고 있었는데 위의 대사처럼 비록 말투는 무뚝뚝하지만 영희와 주고받는 대화 속에는 자기애(自己愛)의 절정(?)마저 엿볼 수 있는 현대적인 감각의 훈남 캐릭터이기도 하였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어린 자녀가 있다면 권유할 수 있는 공간. 수준과 규모가 기본 이상은 하는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사로 854 (현암리 367번지 245)
- 춘천 시내버스 81, 82, 83번 / 애니메이션 박물관 앞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의 경우 관람객들이 많은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토이로봇체험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샘밭막국수’, ‘춘천막국수’, 춘천 닭갈비 골목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animationmuseum.com/site/museum/page/index.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김유정 문학촌, 책과 인쇄 박물관, 막국수 박물관, 청평사, 옥광산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적극 추천. 박물관과 로봇체험관에서 한 나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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