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남편, 이혼한 부인 240억 당첨되자…

강경윤 기자
수정 2022-08-16 15:18
입력 2011-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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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성과 바람이 나서 조강지처를 버렸던 남성이, 전 부인이 복권에 당첨돼 수백억 원의 자산가가 되자 뒤늦게야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 사는 바 종업원 패트리샤 아이젤(40)은 지난 1월 진정한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남편에게 버림받고 3명의 아들들과도 생이별을 한 채 좌절하던 중 우연히 산 복권이 2150만 달러(242억원)에 당첨된 것.

복권 당첨은 남편의 외도로 비롯된 비극적인 파경 6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패트리샤의 기쁨은 더욱 컸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 패트리샤는 이 돈을 전부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르게 됐다. 최근 그녀의 남편인 제이미 아이젤이 재산분할의 요청한 것.

철공소 직원 제이미는 정식으로 재산분할을 요청하려고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외도사실을 안 패트리샤가 이혼을 결정하고 집을 나왔고 남편은 다른 여성과 한집에 사는 등 사실상 이혼 상태. 그러나 아직 두 사람의 이혼절차가 다 끝나지 않았고 아들들을 제이미가 키우고 있다는 점이 전 남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패트리샤는 일단 자발적으로는 한푼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급호텔 스위트룸에서 복권당첨 축하 파티를 연 패트리샤는 “이 돈은 신이 내린 선물”이면서 “전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지만 돈을 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영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에서 역대 3번째로 큰 복권 당첨금인 2000만파운드(360억원)를 거머쥔 나이젤 페이지(44)에게 다른 남성과의 외도로 헤어진 전 부인이 2년 만에 추가적인 재산분할 명목으로 고소한 것. 현지 법원은 “전 부인에게 200만 파운드(27억원)을 주고 합의할 것”을 명령했다.

사진=패트리샤와 제이미 아이젤(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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