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3월 남극행 막바지 조율 “변수多”

박종익 기자
수정 2010-01-22 16:05
입력 2010-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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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남극 방문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박2일’ 출연진과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초대형 프로젝트인 남극행을 오는 3월께로 잠정 결정했다.

‘1박2일’은 이번 남극행을 통해 ‘극한의 땅’, ‘극지의 한국’이라 불리는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찾아 시청자들에게 남극의 신비를 전달하고 진정한 야생을 체험할 예정이다.

하지만 남극세종과학기지까지의 거리는 약 1만 7000km로 이동기간만 1주일 이상이 소요되는 장거리 여정이다.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의 남극여행을 1차 목표로 한 ‘1박2일’은 강호동, 이승기 등 출연진의 스케줄과 남극 현지의 기상상태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고 있다.

‘1박2일’의 남극행은 지난해부터 계획되어 왔지만 예상비용만 1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제작비와 출연진의 개인 일정 등 다양한 장벽에 부딪혔다. 특히 ‘1박2일’의 리더 격인 강호동의 경우 KBS 2TV의 ‘1박2일’ 외에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스타킹’과 ‘강심장’ 등에 메인MC로 출연 중이다.

강호동과 함께 SBS ‘강심장’의 진행을 맡은 이승기나 그 외 출연진도 개인 스케줄로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1박2일’의 남극 여행을 위해서는 타방송사의 협조를 얻어 해당 방송분을 사전 녹화해야하는 어려움이 생긴다.

하지만 강호동 등 ‘1박2일’ 출연진들은 현재 남극행에 대한 의지가 강해 타 프로그램의 사전 녹화를 추진하려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팀이 남극행 앞에 놓인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하고 국내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남극세종기지 입성에 성공한다면,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는 평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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