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상의 탈의한 채 부수고 던지고…공항 난동男 결국

윤규랑 기자
윤규랑 기자
수정 2025-03-18 16:05
입력 2025-03-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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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제1터미널 107번 게이트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비행기를 놓친 후 격렬한 소란을 일으켰다. 엑스 캡처
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제1터미널 107번 게이트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비행기를 놓친 후 격렬한 소란을 일으켰다. 엑스 캡처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제1터미널 107번 게이트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비행기를 놓친 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공항 시설을 파손하며 격렬한 소란을 일으켰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영상에는 상의를 벗고 얼굴 일부를 가린 남성이 게이트 데스크와 벽을 발로 차고 물건을 던지는 등 과격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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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제1터미널 107번 게이트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비행기를 놓친 후 난동을 부리고 있다. 엑스 캡처
17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제1터미널 107번 게이트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비행기를 놓친 후 난동을 부리고 있다. 엑스 캡처


그는 전자 장비를 뜯어내고, 수하물 크기 측정 장치를 파손한 뒤 주변 카페의 의자와 테이블까지 집어던지는 행패를 부렸다. 약 2분간 지속된 난동으로 주변 승객들은 공포에 떨며 급히 자리를 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 보안요원이 신속히 남성을 제압했고, 이후 아일랜드 경찰에 인계했다.

아일랜드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17일(현지시간) 환승 항공편을 놓쳤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남성은 공항 기물파손 혐의로 기소됐으며, 일주일 내 더블린 형사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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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더블린공항 제1터미널 107번 게이트 모습. 엑스 캡처
사건 이후 더블린공항 제1터미널 107번 게이트 모습. 엑스 캡처


더블린공항공사(DAA) 관계자는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로 공항 이용객이 많은 시기에 이런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사건이 엄중히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이 남성이 향후 더블린공항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 파트리치오(386~461년)를 기념하는 기독교 축일이다.

윤규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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