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 몰린 캐나타 축제에 차량 돌진…“사망자 다수” 참사

안예은 기자
안예은 기자
수정 2025-04-27 17:55
입력 2025-04-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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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길거리 축제가 열리는 현장에 차량이 돌진해 여러명이 숨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길거리 축제가 열리는 현장에 차량이 돌진해 여러명이 숨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 차량 한 대가 군중으로 향해 돌진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저녁 벤쿠버에선 필리핀 문화를 기념하는 연례 행사인 라푸라푸(Lapu Lapu)가 열리고 있었다. 오후 8시를 넘어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가 한창일 때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군중을 향해 급발진해 이들을 들이받았다.

충격과 공포가 휩싸인 현장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빠르게 퍼졌는데 길거리 잔해 속에 최소 7명이 움직임 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당시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듯 신발과 여러 켤레와 옷가지 등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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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리축제를 덮친 차량으로 추정되는 SUV. 출처=엑스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거리축제를 덮친 차량으로 추정되는 SUV. 출처=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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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거리축제 중 차량이 돌진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신발과 옷가지들이 널브러진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긴급하게 부상자를 처치하는 모습이 SNS 등에 실시간으로 퍼졌다. 출처=엑스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거리축제 중 차량이 돌진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신발과 옷가지들이 널브러진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긴급하게 부상자를 처치하는 모습이 SNS 등에 실시간으로 퍼졌다. 출처=엑스


밴쿠버 경찰은 SNS 엑스에 차에서 내려 달아나는 운전자를 체포체포하고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사상자 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졌고 적어도 적어도 7명이 부상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 목격자는 검은색 차량이 사람들에게 덮치기 직전, 축제장 인근에서 비정상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유가족, 필리핀계 캐나다인 공동체, 그리고 밴쿠버의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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