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3개’ 기형 고양이 탄생, 주민들 “불길” 전전긍긍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0-25 09:28
입력 2013-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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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기형 고양이가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인터넷에는 “불길한 조짐이 사라져서 다행” “발견되자마자 죽은 고양이가 불쌍하다”는 엇갈린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고양이는 세추라 지방에서 최근 태어났다. 산프란시스코 데 아시스라는 지역에서 태어난 고양이는 인터넷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단번에 전국적인 화젯거리가 됐다. 고양이는 얼굴 3개, 코 2개, 다리 5개, 꼬리 2개를 가진 기형고양이였다.

고양이는 함께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4마리 새끼고양이와 함께 길에 버려져있었다. 한 주민이 우연히 발견해 새끼고양이들은 입양하고 기형고양이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이 공개되자 기형고양이에 전국적 관심이 쏠렸다.

특히 “충격적인 기형고양이가 태어난 건 불길한 일을 경고하는 조짐”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지역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한 주민은 “근거 없는 말인 줄 알지만 웬지 기분이 좋지 않다”며 “멀리 떨어진 곳에 묻어줄 수 있도록 고양이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문으로 지역분위기가 출렁이자 현지 언론은 “기형동물이 태어난 것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불길한 조짐이라는 소문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후안누누라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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