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서 5m ‘초대형 산갈치’ 산채로 잡혀

송혜민 기자
수정 2013-10-31 20:07
입력 201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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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몸길이가 5m에 달하는 산갈치가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타이완 롄허바오가 29일 보도했다.

타이둥 인근 바다에서 잡힌 이 산갈치는 무게 약 100㎏가까이 나가며 길이가 5m에 달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정 4명이 함께 힘을 모아 간신히 옮길 수 있는 크기의 이 산갈치는 해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잡혔으며,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도 놀랄 정도의 몸집이었다.

산갈치를 포획하는데 성공한 궈(郭)씨는 “20년간 낚시를 하면서 많은 물고기를 잡아봤지만 이렇게 큰 산갈치를 잡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물고기가 걸려들었을 당시 그 힘이 너무 세서 마구 끌려갔다. 다행히 풍랑이 심해 산갈치 역시 오래 힘을 쓰지 못한 것이 포획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궈씨가 산갈치를 잡는데 소요한 시간은 무려 40분. 그나마 함께 낚시를 즐기던 친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이를 물 밖으로 건져냈다.

한편 산갈치는 수심 200~1000m 가까이의 깊은 바다에 사는 까닭에 포획은커녕 목격도 어려운 물고기 중 하나지만 근래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와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비정상적으로 자주 출몰하는 탓에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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