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털다 잡힌 도둑, 카메라 들이대자 하는 말이...

수정 2014-05-14 11:29
입력 201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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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털다 잡힌 도둑이 TV 카메라를 이용해 어머니의 날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벤타니야에선 최근 학교를 턴 4인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벤타니야의 파렴치한’이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한 4명 도둑은 밤에 몰래 학교에 들어가 컴퓨터, 녹음장치, 스포츠용품 등을 훔쳤다.

그러나 완전범죄는 없었다. 학교의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용의자 4명을 바로 검거했다.

어이없는 생방송 축하메시지 사고는 TV기자가 용의자 중 한 명에게 마이크를 들이대면서 인터뷰를 요청할 때 발생했다.

”왜 그런 범죄를 했느냐. 할 말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제의 용의자는 활짝 웃으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용의자들이 잡힌 날은 마침 어머니의 날이었다.

방송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극단적으로 염치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끔찍하게 엄마를 챙긴(?) 절도범을 비판했다.

한편 도둑이 든 학교는 지금까지 4번이나 절도피해를 입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의 담이 너무 낮아 도둑이 자주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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