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안에서 ‘집단 성관계’...안전띠 미착용 벌금

수정 2014-09-06 21:25
입력 201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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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다 적발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성인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스페인 이비사에서 최근 실제로 벌어졌다.

새벽에 실시된 평범한 음주운전단속이었다. 경찰은 달리던 미니밴을 세우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했다.

운전자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아무 문제가 없는 차량을 보내려던 경찰은 순간 이상한 신음소리를 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자동차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경찰이 문을 열자 미니밴 안에서 무려 세 커플이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커플은 이비사를 여행 중인 스위스관광객들이었다.

황당한 모습을 본 경찰은 어떤 처벌이 가능한지 고민하다 결국 교통법규를 꺼내들었다. 안전벨트 미착용 혐의로 세 커플에게 범칙금 1200유로(약 166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당장 범칙금을 내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들 커플들은 “할인혜택을 받고 지금 범칙금을 내겠다.”며 현장에서 지갑을 열었다.

경찰은 “카섹스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을 발견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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