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男, 머리에 작살 박히고 멀쩡

문설주 기자
수정 2009-03-31 10:50
입력 200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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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길이 15cm의 낚시용 작살이 머리에 박히는 사고에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있다.

현지 언론은 “한 남성이 물 속에서 낚시를 하다 작살이 머리에 박혔지만 무사하다.”고 30일 보도했다.

에메르손 데 올리베이라 아브루(Emerson de Oliveira Abreu)라는 이 36살 남성은 지난 토요일 리우데자네이루 해안에서 보트를 세워두고 물 속에서 낚시를 하던 중 작살이 바위에 튕겨 머리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보트 위에 있던 친구가 에메르손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5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그의 머리에서 작살이 제거됐다.

에메르손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걸어다닐 정도로 의식이 멀쩡한 상태였고 수술 후에도 빠르게 의식을 회복했다.

작살은 에메르손의 왼쪽 눈 바로 윗부분에 들어갔지만 신경 검사와 CT촬영 결과도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의료진은 “매우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에메르손이 잘 견뎌냈다.”며 “사고 당시 즉사할 뻔 했지만 작살이 뇌의 중요 부분을 건드리지 않아 당장 큰 후유증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에메르손의 가족은 “이건 기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oglobo.globo.com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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