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에 쏙…세계 최초 ‘휴대용 화장실’

송혜민 기자
수정 2009-09-04 17:53
입력 2009-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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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때마다 지저분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불편한 여성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독일의 한 회사는 최근 핸드백에 쏙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의 ‘휴대용 화장실’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의 휴대용 화장실인 ‘레이디 백’(Ladybag)은 강력한 흡수력을 가진 특수 젤이 소변을 흡수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한다. 크기는 초콜릿 바 정도로 작고, 펼치는 정도에 따라서 앉아서 또는 서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성의 취향에 맡게 나뭇잎 모양으로 만들어 ‘민망함’을 피하게 했고, 최대 1.2ℓ가량을 흡수할 수 있어 많은 양의 소변도 걱정이 없다. 아쉬운 점은 한 번 밖에 쓸 수 없는 일회용이라는 것.

‘레이디 백’을 만든 에바 틴터는 독일의 유명 시사주간지인 ‘스피겔’과 한 인터뷰에서 “이것은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피하고 싶거나 차 안에서 소변이 급할 때 유용하다.”면서 “안에 든 특수 젤은 소변의 불쾌한 냄새를 막아주며 충분한 양을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는 독일인이 크게 환영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과 약국 등지에서 판매하는 이 상품의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11유로(한화 1만2000원)선이다.

사진=KET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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