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삼성 휴대전화 美광고 논란

박종익 기자
수정 2009-09-14 13:04
입력 2009-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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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제왕’ 오지 오스본이 출연한 삼성 스마트폰 미국 TV 광고에 제동이 걸렸다. 세계적 동물단체 페타(PETA)가 해당 광고에 침팬지 학대 혐의가 의심되는 장면이 들어있다며 방송 금지를 요구하고 나선 까닭이다.

이 광고에는 로커로 분장한 침팬지가 연주를 하는 모습을 오지 오스본이 휴대폰 화면으로 들여다보는 장면이 들어 있다. 페타 측은 이를 문제 삼아 해당 광고를 중지해 달라는 로비를 펼쳐 최근 요구를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통신 월드엔터테인먼트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페타 측은 삼성 측 공식 루트를 통해 광고에 나오는 침팬지나 원숭이들은 대개 새끼 때 어미 품에서 빼앗아 온 것들이라고 밝혔다.

또 촬영을 소화하기 위해 이들에게 행해지는 반복 훈련이 학대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전달했다. 이에 삼성 측은 해당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타 측 대변인은 “삼성 측에 박수를 보낸다.”며 “엔터테인먼트란 명목 아래 침팬지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축과 거리를 두겠다는 결정”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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