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8개 ‘문어소녀’ 최근 모습은…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8-02 18:15
입력 2010-01-28 00:00
2005년 인도 북동부 비하르에서 4개의 팔과 4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이 소녀는 팔이 8개인 힌두여신의 이름인 ‘락슈미’로 이름지워졌다.
지역주민들과 가족은 여신의 환생이라고 신성화 했지만, 실제로는 ‘결합쌍생아’로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사망가능성까지 있었다. 가난한 락슈미의 부모는 수술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07년 락슈미가 두살되던 해에 정형외과 의사인 사린 파탈이 락슈미를 위해 20만달러의 재단을 설립했고, 27시간 동안 30명의 의사가 동원돼 팔과 다리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2년 후, 4살이 된 락슈미는 아직 다리가 부자연스럽지만 건강하게 자랐다.
락슈미의 아버지 샴부(28)와 엄마 푸남(26)은 “수술전 락슈미에게는 모든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가능할 거 같다.” 며 “락슈미가 좋은 교육을 받아 선생님이 돼 자신의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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